자산관리 📈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대출(lending) 시장에 뛰어들다 💰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대출(lending)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Thorsten Jaeckel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USDC를 코인베이스에 예치(deposit) 시 4%의 연이자(APY)를 지급하는 이자 지급(interest earning) 서비스 사전가입자를 모집한다고 코인베이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지했다. 기존 시중은행에서 평균적으로 제공하는 이자율과 비교했을 때 50배 정도 높은 이자율이라고 한다. 셀시우스 네트워크, 블록파이같은 다양한 암호화폐 기반 이자 지급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기존 암호화폐 랜딩 서비스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코인베이스에서 예치한 USDC 스테이블 코인의 원금(principal)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산을 운용해서 최대한 높은 금리를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지난 몇십 년 동안 시장 금리는 꾸준히 떨어졌고, 저축이자를 통해 유의미한 수입을 얻는 게 어려워졌다. 미국 기준으로 고수익(high-yield) 저축 계좌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자율을 제공하고 저축 계좌의 전국 평균 이자율은 0.07%에 머물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고수익 이자 지급 서비스는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환전이 가능한 USDC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4% 이자를 지급한다. 기존 은행의 고수익(high-yield) 계좌 전국 평균 이자율과 비교하면 8배 정도 높다.

암호화폐 기반 DeFi(탈 중앙화 금융)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암호화폐 자산 예치 시 매력적인 이율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늘어나고 있다. 암호화폐 이자/대출 서비스들의 높은 금리는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상당한 수준의 위험성(risk)을 동반하고 있다. 셀시우스 네트워크나 블록파이, Nexo 같은 암호화폐 이자/대출서비스의 약관(terms and conditions)을 주의 깊게 읽는다면, 이자 지급 서비스에 예치한 암호화폐 자산이 제3자에게 대출되고, 차입자의 채무불이행이나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장 같은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초래하는 블랙스완 사태가 일어난다면 원금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적혀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안심하고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코인베이스에 예치한 USDC 원금보장(principal guarantee)이 되는 이자 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FDIC 같은 정부 기관이 원금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코인베이스에서 자체적으로 원금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0%는 아니지만 나스닥에 최초로 상장된 시가총액 50조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원금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 이자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안정성이 매우 높다. 쉽게 말해서 코인베이스가 망하지 않는 이상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USDC 이자 서비스 사전 신청은 미국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코인베이스 웹사이트나 앱에서 신청을 마치면 자동으로 4% APY 이자가 적립된다.

아쉽게도 캐나다에 거주하는 코인베이스 고객은 USDC 이자 프로그램을 아직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DAI, Tezos, Algorand, Cosmos 같은 암호화폐 예치 시 이자를 받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높은 수익률로 고객을 유치하는 CeFi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코인베이스의 이자 지급 서비스는 매우 보수적이지만, 기존 은행 이자율과 비교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코인베이스 측에서 자산운용 시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원금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